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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불고기 고기용 설도는 어디? 불고기감으로 좋은 부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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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에 사용되는 고기 부위는 요리의 맛과 식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불고기는 얇게 썬 고기에 양념을 배게 해서 구워 먹는 요리이기 때문에, 적당한 지방층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부위가 가장 적합하다. 대표적으로 등심이 불고기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안심이나 채끝도 불고기에 잘 어울린다. 하지만 안심이나 채끝 같은 고급 부위는 보통 스테이크처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요리에 사용되기 때문에 불고기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다.

 

 

불고기용 고기를 살때 보면 설도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수 있다. 설도는 소의 뒷다리 넓적다리 앞쪽과 위쪽에 붙어 있는 궁둥 살코기로, 한자로 "배설물이 지나가는 길"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부위는 내장과 가까워 약간의 잡내가 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양념을 통해 이를 제거하여 불고기 재료로 적극 활용된다. 서양에서는 사료용으로 사용되거나 요리에 잘 쓰이지 않는 부위임에도, 한국 요리에서는 버려질 수 있는 재료를 맛있는 요리로 탈바꿈시키는 지혜가 돋보인다. 

 

불고기용 설도

 

설도는 잡내가 날 가능성이 있지만, 양념의 풍부한 맛이 이를 완벽히 보완하며 요리의 깊은 풍미를 끌어올린다. 특히 설도는 가격이 저렴해 경제적인 선택으로 선호되며, 고기의 부위별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활용하는 한국 요리의 실용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조리 방식은 맛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한국 음식 문화의 특징을 상징하며, 재료를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철학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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