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어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뭘 해도 의욕이 없다.
번아웃과 무기력의 차이
우리는 번아웃과 무기력증을 구분해야 한다.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에너지 고갈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무기력증은 에너지는 있는데 그 에너지를 쓰지를 못하는 것이다. 뭔가를 하고 있지만 딱히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닌 상태다. 무기력증은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방향을 잃은 것이다. 무의미한 일을 하고 있을 때와 같이 빈둥빈둥,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면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말한다.
우리는 언제 무기력해질까?
내 선택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버리면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는, 하기 싫은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 의미 없어지게 만드는 말은 "지금까지 이거한거야?" "이게 다야?"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자신이 해왔던 일들이 언제나 결과가 좋지는 않다.
가끔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있다. 이럴때도 무기력증이 찾아올 수 있다. 결과가 안 좋을 때는 그 원인을 분석하지만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왜 좋은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 좋든 나쁘든 이유를 모르는 결과를 계속 만나면 결국 무의식 속에 내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는 것을 느낀다. 만성적 무기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무기력증 극복 방법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 앞에 그저 좋아하기만 하고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무엇에 의존하게 될까? 앞으로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행운을 무의미하게 기다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러므로 예상치 못한 행운에도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질문하고 의미 없는 일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다.
▶무기력 전에 찾아오는 것은 우울감이다. 우울감이 지속되면서 에너지는 있어도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로 가면 무기력에 빠졌다고 한다. 이럴때는 빨리 몸을 움직여야 한다. 설거지를 한다거나, 청소를 한다거나 결국 물리적 운동이 중요하다.
의미는 활기찬 일상을 만드는 구심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해왔던 작은 노력들를 정확하게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눈에 보이는 정보가 중요하다. 작은 노력에 대한 성과를 바로 눈에 보이는 숫자로 보여주는 것 가령 계단 오르기 같은 것이다.
설거지 같은 이런 사소한 물리적인 운동은 10분 만에도 깨끗함이라는 성과가 빨리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에너지 상승을 위해서는 약간의 움직임으로 구체적인 변화를 만드는 운동이 가장 좋다.
물리적 움직임의 포인트는 국토 대장정이나 집안 대청소등 너무 큰 움직임을 하지않는 것이 좋다. 오늘은 두 번째 서랍 정리, 설거지 등 일상 속에서 작지만 빠른 성과와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그 어떤 것도 좋다.
▶또한 무기력증에 좋은 사람은 위로보다는 격려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발표를 했는데 망했다. 이런 실수로 무기력증에 빠졌을때 한 사람은 "괜찮아 누구나 다 실수해" 이것은 위로이다. 어떤 사람은 "너의 이런 부분에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너의 이런 부분은 참 좋더라" 이 말은 격려이다.
진짜 문제와 그냥 싫은 감정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다 잘못한 것 같아 정확한 문제 파악이 어려워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점과 단점을 분리해서 격려의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다음 행동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로와 격려의 차이
위로와 격려는 다르다. 슬픈 상태에 있다면 위로를 하는 것이 맞다. 슬품은 상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기력한 것은 상처가 아니다. 가야 할 방향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무기력한 나에게 필요한 건 격려이다.
-김경일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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