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타월 부산이 원조다 ?

이태리 타월은 부산이 원조다라는 이야기는 한국 목욕 문화의 대표 도구인 이태리 타월의 독특한 탄생 배경과 관련이 있다. 한국인의 목욕 문화를 상징하는 이 도구는 부산 출신의 김필곤 씨가 1960년대에 개발한 것으로, 단순한 발명이 아닌 한국 목욕 문화의 변화를 가져온 혁신이었다.

이태리 타월의 탄생과 이름의 유래

김필곤 씨는 1960년대 일본에서 수입된 나일론 원단을 보고 이를 목욕용 때밀이 천으로 활용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탈리아산 원단을 사용한 덕에 이름을 "이태리 타월"로 정했는데, 이는 당시 외국산 제품이 고급스럽다는 이미지를 주었기 때문이다. 이 이태리 타월은 부산에서 첫 제작되어 빠르게 대중화되었고, 특히 목욕탕 문화가 발달한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태리 타월의 성공은 김필곤 씨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의 발명은 단순히 목욕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어 그는 호텔 두 곳을 인수할 정도로 부자가 되었으며, "때밀이 기계"라는 새로운 발명품까지 선보이며 목욕 문화의 혁신을 이어갔다.

 

 

문화적 상징과 변화

이태리 타월은 단순히 때를 미는 도구가 아닌, 한국인의 깨끗함에 대한 집착과 목욕탕 문화를 상징하는 도구로 발전했다. 당시 목욕탕에서는 온 가족이 서로 때를 밀어주는 정겨운 풍경이 흔했으며, 이태리 타월은 이러한 문화 속에서 큰 역할을 했다. 현대에는 때밀이 기계와 같은 대체 도구가 등장했지만, 이태리 타월이 가진 상징적 의미는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