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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상식

용암의 종류 (아아 , 파호이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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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단단한 돌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매우 뜨거운 용융 상태다.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마그마가 밖으로 나오고 이것이 용암이 된다. 용암의 종류가 다른 이유는 용암은 주로 화학 조성(규산염 함량)에 따른 점성 차이와 표면 형태(질감)에 따라 분류되며, 이 두 기준으로 주요 유형과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1. 화학 성분에 따른 분류 (가장 일반적)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산화규소 함량이며, 함량이 높을수록 점성이 강해집니다.

  • 현무암질 용암 (Basaltic Lava)
    •  함량: 52% 이하 (적음)
    • 온도: 약 1,000°C ~ 1,200°C (가장 높음)
    • 특징: 점성이 낮아 물처럼 잘 흐릅니다. 화산 가스가 쉽게 빠져나가므로 비교적 조용하게 분출합니다.
    • 색상: 어두운 검은색 또는 회색
    • 예시: 제주도, 하와이의 화산
  • 안산암질 용암 (Andesitic Lava)
    •  함량: 52% ~ 63% (중간)
    • 온도: 중간 정도
    • 특징: 현무암질과 유문암질의 중간 성질을 가집니다. 가끔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색상: 회색 또는 녹색을 띤 회색
    • 예시: 안데스 산맥, 일본의 후지산
  • 유문암질 용암 (Rhyolitic Lava)
    •  함량: 63% 이상 (많음)
    • 온도: 약 600°C ~ 800°C (비교적 낮음)
    • 특징: 점성이 매우 높아 꿀이나 반죽처럼 끈적합니다. 가스가 빠져나가기 어려워 압력이 쌓이다가 격렬하고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킵니다. 종상 화산(종 모양)을 만듭니다.
    • 색상: 밝은 회색 또는 분홍색

2. 흐르는 모양에 따른 분류 (현무암질 용암의 경우)

현무암질 용암은 흐르는 모습에 따라 하와이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한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 아아 용암 (A'a):  멀리까지 흐르지 못하고 식을 때 표면이 깨지면서 날카롭고 뾰족한 지형은 아아 용암으로 형성된다. 이들 용암은 분출 당시의 온도와 점성, 유속, 지표면 경사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파호이호이보다 온도가 낮고 점성이 약간 더 높습니다. 표면이 거칠고 날카로운 암석 조각들로 이루어져 걷기 힘들 정도로 뾰족하게 굳습니다.

아아 용암 : ‘A‘ā lava (rough, sharp lava)
제주도에서 용두암 일대가 아아 용암지

 

  • 파호이호이 용암 (Pahoehoe): 온도가 높고 가스가 많아 유동성이 매우 좋습니다. 점도가 묽어 멀리까지 흐르고 표면이 반들거리며 넓은 모양의 지형을 만드는 게 파호이호이 용암이다. 식으면 표면이 밧줄이나 주름 잡힌 천 모양처럼 매끄럽게 굳습니다.

우도, 마라도가 파호이호이 용암지형이다.
파호이호이 용암

 

맨발로 걸을 때 발이 아파서 “아아” 소리를 내면 아아 용암이고, 걷기 부드럽고 편하면 파호이호이 용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두 하와이 토착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베개 용암 (Pillow Lava): 용암이 물속으로 분출되어 급격히 식으면서 둥근 베개 모양으로 굳은 형태입니다.

pillow Lava

 

용암의 성질은 화산 분화 방식과 인간 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묽은 용암은 완만한 분화를 일으켜 사람이 가까이 살 수 있게 한다. 끈적하고 가스가 많은 용암은 폭발적인 분화를 일으켜 재난을 만든다. 제주도의 현무암 지형도 이런 용암의 특성 때문에 만들어졌다. 용암이 넓게 퍼지며 평평한 땅이 형성되었고 이후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었다. 또한 돌담 문화 역시 현무암이 쉽게 쪼개지는 성질 때문에 만들어졌다. 결국 용암을 이해한다는 것은 지구의 역사와 인간 생활의 연결을 이해하는 것이다. 온도, 실리카, 가스라는 원인이 있고 그 결과로 지형, 화산 형태, 인간 문화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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