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유래, 전쟁터에서 태어난 커피

매일 아침 커피 없이 시작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사계절 내내 인기다. 그런데 우리가 자주 마시는 아메리카노(Americano)는 왜 생겼을까? 단순히 연한 커피가 좋아서 만들어졌을까? 이 커피 뒤에는 전쟁과 문화 충돌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 전쟁이 만든 커피

아메리카노의 기원은 제2차 세계대전(World War II) 중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국 군인들(American soldiers)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이탈리아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Espresso)가 기본이었다. 에스프레소는 소량이지만 커피 향과 맛이 진한 형태다. 유럽인들에겐 익숙했지만 미국인들에겐 너무 강했다.

미국에선 드립 커피(Filtered coffee)처럼 연한 커피를 마셨다. 그래서 미군들은 에스프레소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달라고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커피가 아메리카노다. 유럽 사람들은 이 커피를 '미국식 커피'란 의미로 Americano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이름이 가진 의미

‘Americano’는 이탈리아어로 '미국의' 혹은 '미국인'을 뜻한다. 당시 유럽에선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 마시는 방식이 흔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음료는 미국인을 위한 특별한 스타일로 여겨졌다. 초기엔 다소 비꼬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며 하나의 정식 커피 메뉴로 자리잡았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커피가 되었다.

 

 

☕ 아메리카노와 다른 커피

두 커피 모두 연하지만, 만드는 방식과 맛이 다르다.

• 아메리카노: 고압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는다. 향은 살아 있으나 바디감(Body, 무게감)은 줄어든다.
• 드립 커피: 커피 가루 위에 물을 부어 천천히 추출한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며 산미(Acidity)가 강하다.

아메리카노는 진한 커피를 연하게 조정한 형태고, 드립은 처음부터 부드럽게 추출된다. 두 커피는 향과 질감이 다르다.

☕ 왜 '아아'가 인기일까

한국에서는 유독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인기를 끈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따아'보다 '아아'를 더 많이 찾는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뒷맛이 깔끔하다
• 칼로리가 낮다
• 카페인이 많아 정신이 맑아진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일상 커피로 사랑받는다.

☕ 롱 블랙과 차이점

호주 대표 커피, 롱블랙, 플랫화이트

 

☕ 문화의 타협

아메리카노는 단순히 커피에 물을 탄 음료가 아니다. 문화적 적응의 결과다. 미국과 유럽의 커피 문화가 충돌하며 생긴 새로운 방식이다. 그 타협의 산물이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커피가 되었다.

☕ 롱 블랙도 궁금하지 않나요?

아메리카노의 유래를 알았다면, 이제 '롱 블랙'이 궁금해질 것이다. 같은 재료로 전혀 다른 경험을 주는 커피. 그 차이를 알면 다음 커피 선택이 달라진다

 

. 👉 롱 블랙과 아메리카노, 진짜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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